오늘 산불 발생 지역에 비가 오겠지만, 양은 5mm 미만으로 적습니다.
비가 그치면 풍향이 바뀌어서, '불 머리'가 남쪽을 향할 것으로 보여 추가로 번지지 않을지 우려됩니다.
과학기상부 연결합니다.
고한석 기자.
비가 내리는데, 양은 넉넉지 않다고요?
[기자]
네, 기상청은 오후부터 저녁까지 경북권과 경남 내륙, 전북 무주 등 산불 발생 지역에 비가 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강수량은 적어서 5mm 미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비가 오면 습도가 높아져서 산불의 기세가 한풀 꺾이고, 불 끄는 데도 유리한 환경이 됩니다.
숲 속 낙엽이 비에 젖으면 열을 빨아들여 불이 붙는 '흡열현상'이 느려집니다.
또, 불길이 상승 기류를 타고 나무 위로 올라가 옮겨 다니는 '수관화' 현상도 줄어듭니다.
하지만 비의 양이 너무 적습니다.
경북 의성 등 경북권에는 강수량이 3mm 안팎에 그칠 것으로 보여서, '단비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대기는 매우 건조한데, 비의 양이 적어서 건조특보도 계속 유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가 그치면 바람 방향이 바뀐다고요?
[기자]
기상청은 비가 내리는 동안에는 따뜻한 남서풍이 강하게 불겠지만, 비가 그친 뒤 차가운 북서풍으로 변하겠다고 예보했습니다.
경북 의성과 안동, 영양까지 동쪽으로 길게 퍼지던 산불이 방향을 틀어, 남쪽으로도 번질 수 있습니다.
저기압이 유입되고 빠지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불 머리'가 동쪽과 남쪽을 오락가락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경북 지역의 경우 이미 산불이 발생한 동부 지역보다 남쪽에 탈 것이 많다며, 바람 세기와 방향에 따라 주말까지 불이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고한석입니다.
YTN 고한석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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